LA 다저스 경기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tv앞으로 간다. 나 역시도 야구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류현진 선수의 선발경기는 눈이 갈 정도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10승을 했으니 얼마나 야구팬들은 재밌었겠는가. 올해 워낙 폼이 좋다 보니, 류현진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기세를 쭉 이어가고 올스타전 선발에서 충분히 잘 던져준다면 아마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근데 사이영상을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상인지 한번 알아보자.
일단 최고의 리그인 MLB다. 전세계에서 야구 끝판왕끼리 모인 리그가 바로 MLB이다. 사이영상 역사를 알아보면 일단 MLB의 최고의 투수 덴튼 트루 영이라는 선수이다. 덴튼 트루 영 선수가 왜 사이영상이 되었냐면 그가 패스트 볼을 던졌던 담벼락을 보고 사이클론이 지나간 후의 모습과 같다며 사이클론의 사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와 덴튼 트루 영의 영이 합쳐져 사이 영이 된 것이다. 이 상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투수인 사이 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사이 영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한번 알아보자. 먼저 1892년 30승 이상 기록한 시즌이 5번이다. 우리나라 류현진 선수가 다저스에 가서 3,4선발을 했던 13,14 시즌 승이 15승이 안 되는 걸 보면 얼마나 많이 이겼는지 알 것이다. 44살까지 현역으로 뛰며 통산 기록이 511승 315패로 2.63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개인 통산 최다승이고 아직까지 깨지지도 깨질 수도 없는 기록이다.
이 선수 이름을 딴 상이라니 그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투수 단 한명에게 주는 상이다. 축구로 보면 발롱도르와 같다고 보면 되겠다. 이 상을 받을 후보가 바로 류현진 선수이다.
같은 팀 최고의 선발 투수인 커쇼 선수가 이 상을 3번 받은 적이 있다. 21승 5패, 16승 9패, 21승 3패로 평균 자책점은 1점대 후반 2점대 초반이었다. 아마 이 기록상으로 보면 류현진 선수가 이 폼만 유지한다면 어렵지도 않아 보인다.
하지마 이 폼을 유지하더라도 문제가 있다. 류현진 선수는 이미 10승 투수이고 평균 자책점 1점대로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워낙 요즘 다저스 타선이 도와주질 않는다. 다저스 타선이 불방망이 이긴 하지만 워낙 수비 집중력이 LA 이글스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형편없다. 최근 10승 도전까지만 보더라도 팀 내 실책이 많았다.
그래도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 기록을 살펴보면 그나마 다행이다. 작년 제이콥 디그롬 기록은 10승 9패, 평균 자책점 1.70으로 팀이 잘못하더라도 개인만 잘 하면 수상할 수도 있는 것 같다.
현재 류현진 선수는 평균 자책점과 다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쭈욱 유지해서 사이영상 한번 타보자!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 국뽕이지만 요즘 정말 국위선양 제대로다. 멘탈만 안털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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