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만촌역 텐동 맛집 고미텐
비가 와서 그런지 살이 찌려고 그런지 기름기가 땡겼고 이왕 먹을 거 맛있는 거 먹자는 마인드로 오랜만에 맛집을 찾아나섰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수성구 만촌역 근처에 있는 텐동집 고미텐이다.
주차는 따로 주차장이 없었고 대부분이 대로변이나 근처 골목에 주차하는 것 같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아보였다.
주말 점심 텐동 맛집 웨이팅 30분 이상은 국룰이다. 역시나 웨이팅을 했는데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기다렸는데 웨이팅할때 미리 메뉴를 적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냥 스페셜텐동으로 주문하였다.
고미텐은 일렬좌석이다. 흔히 말하는 다찌식 테이블인데 쉐프라던지 음식을 주는 분들이 바로 줄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결제또한 바로 앉은자리에서 해주기에 편하다고 하면 편한.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너무 붙어있다보니 조금은 꺼려진다.
먼저 메뉴판이다. 밖에도 있지만 추가주문 및 음료나 주류도 시킬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바로 고미텐은 일반적인 텐동집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텐동은 바삭한 튀김을 많이 떠올리지만 고미텐은 눅진한 방식인데 호불호가 조금은 있을 것 같다.
스페셜 텐동은 15000원인데 새우2마리,가지,붕장어?,꽈리고추,버섯,관자,한치, 수란,김으로 구성되었던 것 같다. 성인기준으로는 적당히 배부른 정도의 양인데 맛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먹고 나면 역시나 느끼함은 어쩔 수 없던 것 같다.
처음 접해보는 눅진함때문에 아 이런방식의 텐동도 있구나?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단골이 많아 보였다. 아마 이 눅진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눅진한 텐동? 상상이 안간다면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삭한 맛에 먹는 텐동은 먹기 쉽지만 눅진한 텐동은 아마 찾기 힘들 것이다.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텐동은 항상 바삭해야 한다는 편견을 갖진 말자. 꽤나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