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상식) 낫아웃 이란? 낫아웃이 되는 상황
프로야구가 1982년부터 시작해 3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진귀한 기록은 안 나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올해 6월 12일 롯데와 LG의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바로 낫아웃 연장 폭투 끝내기 패배이다.
프로야구의 역사에 한 순간을 우리가 지금 보고 즐기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현장에 우리가 있는 것이다.
상황은 이렇다. LG와 롯데의 연장 10회 말 LG의 공격이다. 2사 1,3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은 상황에서 구승민 투수는 3번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스트라이크 아웃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공이 나종덕이 맞고 옆으로 튕겨져 나간 것이다. 이때 낫아웃 상황이 생기면서 타자 오지환은 1루로 달렸고, 포수 나종덕이 1루로 송구를 했는데 이 공이 1루수를 훌쭉 넘어간 것이다. 이로써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lg 입장에선 낫아웃 연장 폭투 끝내기 승리, 롯데 입장에선 낫아웃 연장 폭투 끝내기 패배를 당하게 된 것이다.
낫아웃? 아웃이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정식용어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지? 왜 갑자기 타자가 뛰었을까? 나는 야구를 보긴 하지만 자세히는 모른다. 남들과 같이 9회까지 하고 연장, 쓰리아웃, 사구 등 누구나 아는 수준으로만 알았길래 낫아웃이라는 제도에 대해 궁금했고 오늘 같이 한번 알아볼까 한다.
일단 낫아웃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어야 한다.
2스트라이크 상황, 던진 공을 타자가 치던 못 치던 상관은 없고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 포수가 이 공을 못 잡았을 경우와 혹은 잡기 전 공이 그라운드에 닿은 경우에 발생을 한다.
이 상황에서 타자는 1루까지 뛸 수 있다. 이 상황이 낫 아웃이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많은 조건을 갖춰야 하지만 조건이 더 있다. 아웃 카운트와 주자가 있냐 없냐도 중요하다.
노아웃, 원아웃 상황에서 1루가 주자가 없을 경우 성립한다. 왜냐하면 1루에 주자가 있을 시 포수가 고의로 공을 놓쳐 낫 아웃으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 수가 있기에 성립하지 않는다.
그럼 투아웃은? 주자 유무와 상관이 없다. 주자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낫아웃이 성립이 된다.
6월 12일에 있었던 LG와 롯데 경기 상황은 투아웃, 주자 1,3루, 2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판정, 타자에 맞고 공이 튕겨져 나갔기에 낫아웃이 된 것이다. 모든 조건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에 딱 맞는 상황이다.
아무튼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야구 상식을 하나 더 알아가다 보면 야구를 볼 때 조금 더 재밋게 볼 수 있으니, 이런 상식 하나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