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건대 방사선과를 졸업하고 7년만에 보건대에 방문을 했다.
대학로를 거닐다보니 7년 전과는 많이 바뀐 모습이고 요즘 트랜드에 맞춰 대학로도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7년 전 내가 대구 보건대를 다닐때도 있었고 18년 전에도 있었던 곳이다.
이 이야기는 사장님께서 그 자리에서 18년 동안 장사를 하셨다는 이야기다. (사장님 피셜)
칠곡 보건대 대학로에 있는 양기 석쇠 구이 집이다.
제일 중요한 메뉴판이다. 아무리 맛있어도 가격이 비싸다면 누구에게나 사랑받긴 힘들 것이다.
먼저 이 곳은 일단 고기도 유명하지만 김치말이 국수가 먼저 떠오른다. 졸업하고도 생각나는 맛집이었지만 거리가 있다보니...오랜만에 와보니 역시나 그 맛이다.
기본 상차림은 이렇다.
여기에 + 상추와 깻잎이 추가된다. 우리가 시킨 것은 삼겹살과 김치말이국수 그리고 나중에 양념석쇠구이반판을 시켰다.
술은 나왔지만 메인 메뉴 전에는 재래기와 당근밖에 먹을 게 없다. 즉 밑반찬은 많지가 않다.
(하지만 글 마지막에 추가 안주 내용있음)
고기는 초벌되어 나오기에 기본적으로 5~10분정도 시간이 걸린다.
기본 삼겹살양은 꽤 많다. 일반 돼지고기집 가서 먹는 양보다 훨씬 가격도 싸고 양도 많다.
이게 메뉴판에 보이는 1판 가격인데 2명기준 충분하다.개인적으로는 삼겹살에 김치말이 국수 하나 시켜서 같이 먹으면 충분한 양이다. 우리 기준으로는 6덩이 정도였고 이미 초벌이 되어 나왔기에 먹기 전 조금씩 구워서 먹기 좋았다.
이게 바로 양기구이집의 하이라이트 김치말이 국수이다. 김치말이국수가 다 똑같긴 하지만 국물 감칠맛과 시원함이 더 좋았다.
우리는 그래도 보건대 맛집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해서 두명이지만 조금 더 무리를 하였다.
양기양념구이 반판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양념구이는 오로지 술 안주를 위한 메뉴가 아닌가 싶다. 약간 매콤하면서 간이 강해서 술 안주에 적당하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알았는데 양기구이를 가면 기본 메뉴가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양기구이는 셀프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 셀프바에 간다면 안성탕면과 진라면 매운맛이 있는데 셀프로 끓일수 있다. 메인 기다리기 전 적당히 먹기 좋다.
우리는 제일 마지막에 먹었는데 라면은 항상 옳다. 공짜로 먹어서 그런지 더 옳다.
오늘은 이렇게 대구 보건대 맛집을 소개했는데 사장님께서 18년동안 하셨다니 더 믿음이 가고 여러 리뷰을 보면 알 듯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증을 받은 곳이다. 대구 보건대 과학대 학생들에겐 추억이 있는 곳이니 칠곡 놀러간다면 꼭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다.